AI에게 매번 내 소개를
다시 하지 않게 하는 법
단골 식당에 가면 "늘 먹던 걸로요" 한마디면 됩니다. 그런데 AI는 새 대화를 열 때마다 처음 온 손님처럼 대합니다. "나는 초등학생 둘을 키우고, 답은 짧게 결론부터 줘"를 매번 다시 적어야 하죠. 대부분의 AI에는 이 소개를 한 번 적어 두면 계속 읽는 칸이 이미 있습니다. 소개 문장을 잘 써 두는 법부터, AI마다 어디에 붙이는지, 기억 기능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.
1소개 문장을 한 번 잘 써 두기
어느 AI에 붙이든 먼저 메모장에 소개 문장을 써 두면 편합니다. 이사할 때 새 주소를 한 번 정리해 두면 은행·택배·학교에 똑같이 알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. 길게 쓸 필요는 없고, 아래 세 칸만 채우면 됩니다.
[나에 대해] - 하는 일·관심사: (예: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고 사진 정리에 관심이 많음) - 상황: (예: 초등학생 아이 둘, 평일 저녁에만 시간이 남) [답하는 방식] - 결론 한 줄을 먼저, 그다음 이유 3개 이내 -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기 - 목록이 길어지면 표 대신 글머리표로 [하지 말 것] - 인사말·맺음말 길게 쓰지 않기
요령은 두 가지입니다. 첫째, 매번 다시 말하게 되는 것만 적습니다. 한 번만 쓸 정보는 그 대화에서 말하면 됩니다. 둘째, 주민번호·계좌번호·비밀번호처럼 새면 곤란한 정보는 넣지 않습니다. 이 칸의 글은 질문할 때마다 그 AI 회사로 함께 전달됩니다.
2AI마다 '늘 읽는 칸'에 붙여 두기
써 둔 문장을 각 AI의 지침 칸에 붙이면, 그다음부터 새로 여는 대화는 이 글을 먼저 읽고 시작합니다. 메뉴 이름은 영문 화면 기준입니다.
- 챗GPT — 웹이나 컴퓨터 앱에서 Settings → Personalization으로 가서 Enable customization이 켜져 있는지 보고, Custom Instructions 칸에 붙여 넣습니다. 오픈AI 도움말 기준으로 무료·Go 사용자는 1,500자, Plus·Pro 등 유료 사용자는 5,000자까지 저장됩니다. 고친 내용은 이후 대화에 반영되고, 이미 나눈 대화 기록 속 내용은 바뀌지 않습니다.
- 클로드 — 왼쪽 아래 이름 머리글자를 눌러 Settings로 가면 Instructions for Claude 칸이 있습니다. 계정 전체에 적용되는 칸이라 모든 대화에 쓰입니다. 특정 작업에만 쓸 지침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그 안의 지침 칸에 따로 둘 수 있습니다.
- 제미나이 — gemini.google.com에서 Settings & help → Personal Intelligence → Instructions for Gemini로 가서 Add +를 누르고 적은 뒤 Submit을 누릅니다.
✘ AI마다 따로 붙여야 하고, 내용이 바뀌면 세 곳을 다 고쳐야 합니다.
메뉴 이름은 업데이트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.
3기억 기능을 켜고, 가끔 들여다보기
지침 칸이 내가 직접 쓰는 자기소개서라면, 기억 기능은 AI가 대화하면서 스스로 적어 두는 메모입니다. "나 채식해, 기억해 둬"처럼 말로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.
- 챗GPT — Settings → Personalization → Memory에서 켜고 끄고, 저장된 기억을 봅니다. 오픈AI 도움말에 따르면 따로 저장된 기억은 원래 대화를 지워도 저절로 지워지지 않습니다. 틀린 기억은 Memory 항목에서 직접 지워야 합니다.
- 클로드 — Settings → Memory에서 Generate memory from chats를 켭니다. 앤트로픽 도움말 기준으로 무료·Pro·Max는 처음부터 켜져 있고, 기억된 주제를 읽고 고치거나 지울 수 있습니다.
- 제미나이 — 구글 도움말 기준으로 대화를 넘어 기억하는 기능은 지금은 미국에서만 되고, 만 18세 이상·Google AI 요금제·개인 구글 계정이어야 합니다. 국내에서는 2번의 지침 칸을 쓰는 편이 확실합니다.
✘ 무엇이 기억됐는지 내가 안 보면 모릅니다. 이사 전 주소처럼 옛날 사실이 남아 엉뚱한 답이 나올 수 있으니, 한 달에 한 번쯤 목록을 훑어보는 게 좋습니다.
4AI를 바꿔도 소개가 따라오게 — 마루비
2번과 3번의 공통 약점은 AI마다 소개와 기억이 따로 산다는 점입니다. 챗GPT에 쌓인 기억은 클로드가 모르고, 지침을 바꾸면 세 곳을 다 고쳐야 합니다.
마루비(MARUVI)는 소개와 기억을 한곳에 두고, 어느 AI를 고르든 같이 넘기는 방식입니다.
- 설정의 나만의 지침 칸에 선호와 배경을 500자까지 적고 저장하면, 다음 답부터 연결된 모든 AI가 매번 함께 읽습니다. 이어 오던 대화방에서는 일부 AI가 예전 지침을 기억하고 있을 수 있어, 새 대화방에서 확실히 반영됩니다.
- 이 프로그램에서 나눈 대화 중 기억해 둔 내용은 기억 서랍에서 직접 보고 고치고 지울 수 있고, 고친 기억은 다음 답부터 모든 AI가 함께 봅니다. AI에게는 최근 기억 6,000자 분량까지 함께 전달됩니다.
✘ 프로그램을 하나 설치해야 하고, AI는 본인 구독 계정이나 API 키로 연결해 씁니다(제미나이는 API 키로). 사용량은 본인 구독 한도나 API 요금으로 잡히고, 클라우드 AI를 쓰면 지침과 기억도 질문과 함께 그 회사로 전달됩니다.
5어떤 방법을 고를까
- AI를 하나만 쓴다면 1번 + 2번으로 충분합니다. 한 번만 해 두면 됩니다.
-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쌓이게 하고 싶다면 3번을 켜고, 가끔 목록을 훑어보세요.
- 여러 AI를 번갈아 쓰며 소개를 세 번씩 고치는 게 번거롭다면 4번이 덜 번거롭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챗GPT 맞춤 지침은 몇 글자까지 쓸 수 있나요?
오픈AI 도움말 기준으로 무료·Go 사용자는 1,500자, Plus·Pro 등 유료 사용자는 5,000자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. 고친 내용은 이후 대화에 반영되고, 이미 나눈 대화 기록 속 내용은 바뀌지 않습니다.
Q. 제미나이도 지난 대화를 기억하나요?
제미나이의 기억 기능은 구글 도움말 기준으로 지금은 미국에서만, 만 18세 이상·Google AI 요금제·개인 구글 계정 조건에서 쓸 수 있습니다. 대신 「Instructions for Gemini」 칸에 적은 지침은 이 제한 없이 쓸 수 있습니다.
Q. AI가 나에 대해 잘못 기억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?
챗GPT는 설정의 Memory 항목, 클로드는 Settings → Memory에서 기억된 내용을 보고 지울 수 있습니다. 챗GPT는 원래 대화를 지워도 따로 저장된 기억은 저절로 지워지지 않으니 Memory 항목에서 직접 지워야 합니다.
두뇌를 바꿔도, 지난 이야기를 잊지 않습니다.
챗GPT·클로드·제미나이를 한 화면에서 골라 쓰고, 대화 도중에 바꿔도 앞 이야기가 이어집니다. 무료로 쓰실 수 있습니다.
두뇌는 본인의 AI 계정을 연결해 쓰고, 사용량은 본인 계정 한도에 쌓입니다 · 윈도우 · 맥